졸업식, 결혼식, 입학식 등에서 받은 꽃다발을 어떻게 하면 오래 보관할 수 있을지 고민인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받은 선물을 오래 두고 볼 수 있으면 선물 준 사람의 마음을 계속 떠올릴 수 있고, 그날의 분위기도 오래도록 느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선물 받은 꽃은 드라이플라워로 만들면 더욱 예쁘게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단순히 꽃을 말려서 걸어두는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만들어 집을 꾸미는 분들도 많습니다. 지금부터 어떤 꽃을 어떻게 말려야 더 보기 좋게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지, 드라이플라워로는 어떤 소품을 만들 수 있는지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드라이플라워란?
‘드라이플라워’는 말 그대로 '말린 꽃'입니다. 요즘에는 꽃집에서 만들어 팔기도 하고,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으니 낯설게 느끼는 분들도 있는 것 같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이 드라이플라워를 해본 경험을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간단하게는 꽃을 따서 책 사이에 끼워 말렸다가 엽서에 붙이거나 책갈피로 만들던 것부터, 장미 꽃다발을 벽에다 거꾸로 매달아서 말리던 것도 모두 드라이플라워입니다. 아름다운 것을 더 오래오래 보고, 무언가를 장식하기 위해서 꽃을 말린 것이 바로 ‘드라이플라워’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꽃을 말려야 예쁠까?
꽃봉오리가 큰 꽃은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말리지 못할 경우 쉽게 썩습니다. 꽃잎과 꽃봉오리가 작은 꽃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줄기가 단단하고 수분이 적은 꽃을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시들기 시작한 꽃은 잘 말리더라도 변색되거나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싱싱할 때 말려야 하고, 꽃이 활짝 피기 전에 말려야 형태를 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활짝 핀 꽃은 상한 꽃잎을 떼어낸 후 말리고, 꽃이 아직 피지 않고 봉오리 져있다면 물병에 꽂아 두었다가 적당히 피어나면 말린다. 드라이플라워에 추천할 만한 식물로는 스타티세, 자나로즈, 유칼립투스, 수국, 장미, 미스티블 루, 천일홍, 브루니아, 엘엔지움, 헬리크리섬 등이 있습니다.
어떻게 말려야 좋을까?
말릴 장소 선택하기
꽃을 말릴 때는 직사광선이 없고 바람이 잘 드는 선선하고 건조한 곳에서 말려야 색이 바래지 않고 예쁘게 마릅니다. 햇볕이 강한 곳에서 말리면 변색될 수 있고,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습 한 장소에서 말리면 꽃이 다 마르기도 전에 곰팡이가 피어 꽃이 상할 수 있습니다.
꽃 다듬기
꽃을 말릴 장소를 정했다면, 이제 꽃을 말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꽃다발 포장을 벗기고 줄기에 붙어 있는 잎을 다듬은 다음, 용도에 맞게끔 줄기를 적당한 길이로 자릅니다. 꽃다발을 한 번에 묶어서 말리는 것보다는 여러 다발로 나눠서 말려야 꽃 형태가 더 잘 유지돼 예쁘게 마릅니다.
거꾸로 매달기
손질해서 여러 다발로 나눠 놓았다면, 고무줄로 줄기를 묶은 뒤 노끈으로 엮거나, 철제 옷걸이에 끈을 묶어 꽃을 거꾸로 달아두면 됩니다. 세워서 말리면 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분이 많고 무게가 무거운 꽃송이가 꺾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꽃이 마르면서 부피가 조금씩 줄어들기 때문에 끈이나 철사보다는 신축성 있는 고무줄을 이용해 묶어야 더 잘 고정할 수 있습니다. 고무줄이 없다면 며칠에 한 번씩 끈을 다시 매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말린 꽃 활용하기
벽에 걸어서 장식하거나 유리병에 꽂아 테이블 장식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빈티지한 느낌의 버킷이나 자루 등에 담아 문가에 세워두면 실내·외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선물을 포장할 때 꽃송이를 잘라 장식으로 붙여도 예쁘고, 리스를 만들어 캔들과 함께 연출하는 것도 좋은 활용 방법입니다.
요즘에는 실내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드라이플라워를 이용해 실내를 장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말린 꽃을 벽에 걸어두거나 병에 담아두는 수준을 넘어서서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만들어 장식하는 것입니다.
드라이플라워를 함께 엮거나 꽃송이를 따서 붙이는 방식으로 리스를 만들어 문에 걸 수도 있고, 투명한 용기에 말린 꽃과 보존용액을 넣으면 하바리움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바리움을 조명 위에 올려두면 무드등으로 쓸 수도 있습니다. 유리병 안에 말린 꽃과 알전구를 넣어 무드등을 만들 수도 있고, 폼보드에 글루건을 이용해 꽃송이를 붙여 액자를 만들어 걸 수도 있습니다. 실내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드라이플라워로 간단한 소품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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